집에 장난감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들은 갖추고 있긴 하지만 새로 들이는건 아주 천천히 하고 있거든요ㅎㅎ 대신 생활용품을 많이 활용하긴 해요~ 아율이도 늘 보는 장난감보다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더 좋아하는 느낌^^;; 물론 시끌시끌 불빛나오는 장난감이 필요한 순간들도 많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도움(?)을 받긴 하지요ㅋㅋ 제가 나무 색감이나 분위기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화려하고 반짝이는것 대신 자연스러운 장난감을 주고싶기도 해서 원목 장난감을 얼른 데려왔어요:) 아이코니코리아 제품인데 히노끼를 사용한 목재장난감이랍니다. 산림의 벌채, 가공, 판매, 식림까지 직접 관리하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장난감, 그리고 풍부한 초록숲까지도 남겨주고 싶은 마음으로 생겨났다고 해요. 구성은 매우 간단합니다~ 본품과 사포, 스티커, 간단한 소개서, 사포도 들어있었어요. 다양한 제품이 많았는데 예쁜 노래가 나온다길래 오르골기차를 골라봤어요.
사실 탐나는 종류가 엄청 많았어요. 색감도 다 이쁘고 모양이며 구성이 좋아서 들여놓고 싶더라구요ㅎㅎㅎ 조금 더 커야 잘 가지고 놀 수 있을 듯한 제품들도 많이 보여요~ 남편이 맨날 아유리랑 주방놀이 하고싶다고ㅋㅋ 하는데~ 몇 살 정도 되면 역할놀이가 가능하려나요^^ 좋은 소재로 만들어지는 만큼 가격대는 많이 높은 편이에요. 그만큼의 가치는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무를 사용하지만, 산림도 생각하며 만든 브랜드랍니다. 히노끼는 한그루 한그루 정성껏 관리하고 있고 엄격한 관리를 하면서 벌채를 할 시기의 나무만 사용한다고 해요. 마구 나무를 잘라 쓰는건 아니라니 괜히 마음도 편안해져요^^
오르골기차는 요런 모양이랍니다:) 진짜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사실 8개월 아기 장난감으로 마련한거지만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에도 좋을만큼 너무 예뻐요!! 근데 소품으로만 쓰기엔 좋은 원목이 너무 아깝ㅋㅋㅋ 히노끼탕 이런식으로만 많이 들었는데 우리말로 편백나무예요. 다른 종류의 나무보다 매끄럽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어요. 또 악취제거나 바이러스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피톤치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잘 알려져있죠~ 이렇게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장난감이라니~*_*
게다가 그냥 기차모양이기만 한게 아니라 오르골이라는거!! 오르골 소리가 왜이렇게 좋은건가요♡ 원래 오르골에 관심 1도 없었는데 요거 소리 들으면서 완전 힐링~~ 아기 장난감이 아니라 제거같이 됐어요ㅋㅋㅋ 아유리도 요런 음악 들으면 좀 더 안정이 되려나요*_*
천연 원목제품이기 때문에 거친 면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해요. 그럴땐 동봉된 사포로 나무결을 따라 문질러 주면 된답니다. 저도 한번 쓱 살펴봤는데 거친 부분이 전혀 없어서 사포질은 따로 하지 않았어요ㅎㅎ
아기들꺼라 전체적으로 모난 부분 없이 둥글둥글~ 역시 편백나무로만 만들어진거라 그런지 가까이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아보면 나무향 숲향이 솔솔 나요. 자연의 냄새를 맡을 일이 아무래도 적은 요즘이니 이렇게라도 접하는게 참 좋네요^^
사실 오르골기차를 처음 줬을 땐 관심이 아예 없었어요;;; 순간적으로 너무 반짝이는 장난감 많이 가지고 놀아서 이건 심심한가?ㅠㅠ 싶었거든요. 근데 계속 주니까 점점 관심이 많아지더라구요ㅎㅎ 지금은 한쪽에 세워둔거 지나가다 보이면 가지고 놀고 그래요~ 아무래도 크기가 완전 소형은 아니라서 아기가 번쩍번쩍 들진 못해요. 증기 나오는 부분만 주로 잡더라구요ㅎㅎㅎ 원통형이라 잡기가 편한가봐요~ 오동통한 손으로 잡고있는게 완전 귀욥!!
요리조리 살펴도 보고~ 뭘 누르거나 하지 않아도 바퀴가 슬쩍 스치기만 해도 오르골 소리가 나거든요. 음도 예쁘게 연결되고~ 가지고 노는 내내 뭔가 마음이 편안해져요ㅎㅎ 소리가 나니까 아무래도 관심을 더 갖게되는 듯해요. 요즘은 어디가서 흙 만질 일도 없고 자연을 느낄 기회가 부족한데ㅠㅠ 이렇게라도 손에 닿는 나무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참 다행!
관심 없다가도 움직여주면 또 관심이 생기고 그러는 8개월 아기^^ㅋㅋ 기는것도 이제 엄청 잘 기어서 순식간에 어딘가에 도착해있어요. 게다가 못가는 곳이 거의 없으니 집안이 비상사태ㅋㅋㅋ 기차한테 돌진~~~
보기엔 엄청 가벼워보이는데 무게감이 꽤 있어요. 요맘때 아기들이 장난감 가지고 내리치기(?) 많이 하는데 아기 옆에 누워있다가 날벼락 한번 맞았;ㅋㅋㅋ
무도장 제품이라 소재 본연의 향과 감촉을 느낄 수 있다는게 제일 좋아요:) 나무에는 구멍과 흠집이 많이 있잖아요. 원목 가구를 보더라도 옹이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아이코니 장난감을 보면서 원목인데도 참 매끄럽고 깨끗하다 생각했거든요~ 옹이가 없는 깨끗한 부분만 엄선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래요!
뭐든 늘 만지고 입으로 가져가는 8개월 아기에게 가장 안전한 장난감이지 않나 생각돼요. 색감도 참 예뻐서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고요^^ 특히 오르골 까지 듣고 있으면 힐링 제대로죠~~ 지금 뿐만 아니라 더 커서도 가지고 놀기 참 좋을 것 같아서 두고두고 오래 쓸 수 있는 장난감인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