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한국 주식…삼성·현대차·LG화학·NC소프트 (WS) 씨티가 꼽은

 [김용필의 3분 월가]

입력 2020-11-11 07:16:46 수정 2020.11.11-07:18:58

시티 리서치 리포트

씨티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절에 투자할 한국 주식을 추천했어요.미국 경제방송 CNBC가 이 내용을 전했는데요.상식적으로 누구나 짐작이 가는 일이지만, 시티가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핵심은 그들의 예상대로 주가가 움직일지 여부입니다.실수하기 일쑤인 데다 정확히 언제 도달할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죠. 맹목적으로 신뢰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런데도 미국 주류 매체가 한국 주식을 다루는 경우는 드물죠.기본적으로 주가에 대한 얘기지만 바이든 시대에는 이들 분야가 성장의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전반적인흐름을파악하는데도움이된다라는뜻입니다.이번 3분 월가에서는 시티가 꼽은 한국 주식이 무엇인지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한국 증시 영향은 제한적 삼성-미 갈등에 반사이익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리서치는 미국 대선 전인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더라도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보고서는 블루웨이브(바이든 당선+민주당 상원 장악)가 아니라 대통령은 바이든,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지금 상황을 대충 맞춘 건데요?

그리고 바이든 씨의 녹색 정책과 인프라 투자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을 들었습니다.씨티의 선택은 삼성전자입니다.씨티는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의 경쟁은 한국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힘겨운 상황에 처하게 할 것이라면서도 기술 분야에서 미중 경쟁은 삼성전자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미국의 대중 제재 강화가 반도체와 5세대(G) 기술 등에서 삼성의 경쟁 상대인 중국 업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인데요.씨티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8만6,000원로 설정했습니다.10일 종가인 6만200원과 비교하면 42.8%나 높은 수치다.

수소차 만드는 현대, 탄소제로 정책 혜택 빅텍 규제에 게임은 주목해야

씨티는 바이든 씨의 탄소제로 정책에 현대자동차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는데.씨티는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 대를 생산해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라며 “바이든 정부가 기후에 무게를 둬 수소·전기차의 선두 주자인 현대차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씨티는 현대차의 목표 가격을 25만원로 정했어요.이것도 지금보다 무려 44%나 비싼 겁니다.같은 맥락에서 씨티는 LG화학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씨티가 관심을 가져본 또 다른 종목은 게임입니다.–민주당이 페이스북이나 애플, 구글 같은 빅텍 회사를 독과점 사업자로 보고 이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다 보니 게임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씨티는 인터넷 분야에서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은 게임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03만원으로 예상했습니다.현재 79만7,000원인 79만7,000원 주가를 감안하면 29.2%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시티 리포트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니까 참고하는 차원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뉴욕=김용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